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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쓸모 없는 신기방기 잡학사전

(13) 재벌이라는 단어는 정말 우리나라만의 고유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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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이라는 용어는 구체적으로 한국의 대규모 가족 지배 대기업을 가리키지만, 세계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기업집단과 대기업이 있다. 

이 그룹들은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각 국가의 특성에 따라 한국의 재벌들과는 다르게 운영될 수 있지만,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다양화, 상당한 경제적, 정치적 힘, 그리고 가족 지배의 역사와 같은 많은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다.



유사한 기업집단과 대기업의 예로는 일본의 미쓰비시 그룹, 인도의 타타 그룹, 홍콩의 허친슨 웡포 그룹 등이 있다. 

이들 집단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에서 부동산과 통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각각의 국가에서 상당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재벌"이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한국의 대규모 가족 지배 대기업을 지칭하는 반면, 유사한 기업집단과 대기업들은 세계 다른 나라들에 존재한다.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각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재벌이라는 용어는 한국의 재계와 정치권의 논의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금융계의 동의어는 아니다.

'금융집단'이란 단어로 경제활동에 부당한 영향력이나 통제력을 행사하기 위해 협력하는 금융권 내 개인이나 조직의 모임을 지칭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기업이나 정무 논의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는 아니다.


한국의 대기업, 즉 재벌과 해외의 대기업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소유권 및 제어 : 한국 재벌의 특징 중 하나는 그들이 전형적으로 한 가족이나 한 가족 집단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다. 의사결정권이 소수 개인의 손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많은 해외 대기업들은 다수의 주주들 사이에 소유권이 분산되어 있는 상장기업들이다.

사업 구조 : 한국 재벌들은 종종 그들의 복잡하고 고도로 다각화된 사업 구조로 특징지어지며, 자회사들은 광범위한 산업에 관여한다. 해외 대기업도 다양화될 수는 있지만 특정 산업이나 시장을 중심으로 구조가 달라지는 모습이 있다.

정부와의 관계 : 한국의 재벌들은 역사적으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보조금, 세금 감면, 그리고 다른 인센티브의 형태로 국가로부터 지원과 보호를 받아왔다. 해외의 대기업들은 또한 그들의 각각의 정부와 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한국과 같이 그 영향과 혜택들이 깊이 있게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

문화와 가치 : 한국 재벌들은 주로 계층, 충성심, 가족 관계에 중점을 두고 독특한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대기업들은 다른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다른 문화적 맥락에서 운영되는 모습들이 대다수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재벌과 해외의 대기업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소유권과 지배력, 사업구조, 정부와의 관계, 문화적 가치 등 기업을 이루는 가치 중 주요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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